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0대 가구의 하위 10%는 순자산이 -1,000만원입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초과하는 상태죠. 이 비율은 20대(하위 10%가 -2,000만원)보다는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30대가 "빚이 자산보다 많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학자금 대출이 주요 원인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주거비입니다. 서울·수도권 전세가가 3~5억원에 달하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자산을 압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주택을 매입한 경우에도 LTV 70~80%로 대출을 받으면 초기에는 순자산이 마이너스가 됩니다. 여기에 결혼 비용, 자동차 할부, 소비 습관까지 더해지면 부채가 빠르게 늘어납니다. 특히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 가구에서 이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30대 순자산 하위 10%(-1,000만원)와 상위 10%(5억 2,000만원) 사이에는 무려 5억 3,000만원의 격차가 있습니다. 이 격차의 주요 원인은 부모의 재정 지원, 부동산 매입 시기, 맞벌이 여부입니다. 중앙값(1억 5,585만원)과 평균(2억 5,060만원)의 차이도 1억원 가까이 나며, 상위층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30대 평균 자산 2.5억"이라는 뉴스 제목에 위축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첫째, 고금리 부채부터 정리하세요. 신용대출(금리 5~7%)이 전세대출(금리 3~4%)보다 우선 상환 대상입니다. 둘째, 부채 상환과 저축을 동시에 진행하세요. 부채를 갚으면서도 비상자금(월 생활비 3개월분)을 별도로 확보해야 갑작스러운 지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부채가 있더라도 소액 적립식 투자를 시작하세요. 월 10~30만원이라도 장기 투자하면 복리 효과로 자산 증가 속도가 빨라집니다.
모든 부채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주택담보대출처럼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좋은 부채"와, 소비를 위한 카드론·현금서비스 같은 "나쁜 부채"를 구분해야 합니다. 30대에 전세대출이나 주담대로 순자산이 마이너스라도, 부동산 가격이 유지되거나 상승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순자산이 플러스로 전환됩니다. 중요한 것은 부채의 종류와 금리, 그리고 상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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